2026년 3월 18일 수요일

16년의 추적, '봉대산 불다람쥐' 검거와 3억 원 포상금 논란

 핵심 요약 1995년부터 16년간 울산 봉대산과 마골산 일대에 90여 차례 불을 질러온 50대 남성 김 모 씨가 검거되었습니다. 대기업 직원이자 평범한 가장이었던 그의 범행 동기는 스트레스 해소였으며, 검거 후 포상금 지급을 둘러싼 경찰의 공적 가로채기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상세 전개 내용

1 16년간의 연쇄 방화와 '불다람쥐'의 정체

  • 범행 규모: 김 씨는 1995년부터 약 90차례에 걸쳐 울산 동구 일대 산에 불을 질렀습니다. 이로 인해 여의도 면적의 6배에 달하는 55헥타르(ha)의 산림이 잿더미가 되었습니다.

  • 별명의 유래: 신출귀몰하게 산에 불을 지르고 사라지는 모습에 주민들은 '봉대산 불다람쥐'라는 별명을 붙였고, 울산시는 범인 검거를 위해 전국 최고 수준인 3억 원의 현상금을 걸었습니다.

  • 반전 정체: 검거된 범인은 인근 대기업에 다니는 51세 직장인이었습니다. 낮에는 평범한 직장인으로, 밤에는 방화범으로 이중생활을 해왔습니다.

2 범행 동기: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희열"

  • 시작: 18년 전 가정 문제로 속상한 마음에 집 근처 산에 올랐다가 우연히 불을 낸 것이 시작이었습니다.

  • 심리적 요인: 금전 문제와 가정 불화로 쌓인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불을 질렀으며, 멀리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소방 헬기가 출동하는 모습을 보며 희열을 느꼈다고 진술했습니다.

  • 치밀함: 범행 후에는 담담하게 현장을 떠났으며, TV 뉴스에 자신의 범행이 보도되는 것을 보며 만족감을 느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3 검거 과정의 논란: 경찰의 공적 가로채기

  • 결정적 제보: 범인 검거의 일등 공신은 아파트 단지 내 CCTV 영상에서 수상한 남자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아파트 관리소장이었습니다.

  • 논란 발생: 경찰이 수사 결과 발표 당시 시민의 제보 사실을 숨기고 자신들의 수사 성과로만 포장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습니다. 이에 관리소장은 섭섭함을 토로했고, 결국 경찰 지도부가 공식 사과하며 담당자 징계 의사를 밝히는 사태로 번졌습니다.

  • 포상금 향방: 3억 원의 포상금은 범인의 실형이 확정된 후, 시청의 심사를 거쳐 지급 액수가 결정될 예정입니다. 여러 아파트의 CCTV가 수사에 도움을 준 점 등이 고려 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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