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씹을 때 치아 통증과 욱신거림, 신경치료 필요할까? 원인과 대처법
음식을 씹을 때 찌릿하거나 씹고 난 뒤에도 욱신거리는 통증이 지속되면 식사할 때마다 큰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찬물이나 뜨거운 물을 마실 때 딱히 시린 느낌이 없더라도, 씹을 때만 발생하는 통증은 치아 내부나 주변 조직에 문제가 생겼다는 대표적인 신호입니다.
"혹시 신경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두려움과 걱정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음식물을 씹을 때와 씹은 후 통증이 발생하는 주요 원인, 신경치료가 필요한 기준, 그리고 치과 방문 시 확인해야 할 사항에 대해 객관적인 치과 의학 정보를 바탕으로 정리를 해드립니다.
1. 씹을 때 아프고 욱신거리는 대표적인 원인
찬물에 시린 증상이 없더라도 씹을 때 통증이 나타나는 데에는 크게 세 가지 원인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첫째, 치아 균열 증후군(Crack Tooth)입니다.
치아 표면이나 내부에 미세한 금(크랙)이 가 있는 경우입니다. 음식을 씹는 순간 금이 간 부위가 벌어지면서 치아 내부의 신경을 자극하고, 음식을 떼는 순간이나 씹고 난 뒤 욱신거리는 통증을 유발합니다. 초기에는 엑스레이에도 잘 나타나지 않아 진단이 까다로운 특징이 있습니다.
둘째, 깊은 충치(치수염) 진행입니다.
충치가 치아 겉면(법랑질, 상아질)을 넘어 신경(치수) 가까이 진행되었을 때 발생하는 증상입니다. 음식을 씹을 때 발생하는 압력이 신경 부위에 그대로 전달되어 찌릿하거나 씹고 난 후에도 혈류가 몰리며 욱신거리는 통증이 지속됩니다.
셋째, 치주염 및 치근단 염증(뿌리 끝 염증)입니다.
치아 자체의 문제뿐만 아니라, 치아 뿌리를 감싸고 있는 잇몸 뼈나 치주 인대에 염증이 생긴 경우입니다. 씹을 때 치아에 가해지는 자극이 뿌리 끝 염증 조직을 눌러 욱신거리는 통증을 일으키며, 이 경우 치아가 위로 솟구친 듯한 느낌을 받기도 합니다.
2. 신경치료가 꼭 필요한 상황일까?
음식을 씹은 후에도 통증이 얼마 동안 지속(욱신거림)된다는 점은 치아 내부 신경에 가역적 범위를 넘어선 염증이 생겼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 신경치료가 필요한 경우: 씹고 난 후 통증이 수분 이상 지속되는 경우, 가만히 있어도 욱신거리는 통증이 시작되는 경우, 엑스레이 상에서 치아 뿌리 끝에 염증 소견이 보이는 경우, 치아 크랙이 신경까지 진행된 경우입니다.
- 신경치료 없이 치료 가능한 경우: 충치가 신경까지 다다르지 않았거나, 단순 잇몸 염증으로 인한 통증인 경우 충치 부위를 제거하고 떼우는 치료(인레이 등)나 잇몸 치료만으로도 회복될 수 있습니다.
3. 방치할 경우의 위험성과 대처 방법
통증이 씹을 때만 나타난다고 해서 치료를 미루면 치아 내부 염증이 악화되어 진통제도 듣지 않는 극심한 통증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특히 치아에 금이 간 상태라면 씹는 힘에 의해 치아가 완전히 쪼개져(치아 파절) 신경치료로도 살리지 못하고 치아를 뽑아야(발치) 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 상태에서는 통증이 있는 쪽으로 음식을 씹는 것을 자제하시고,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치과를 방문하여 타진 검사(치아를 두드려보는 검사), 엑스레이 촬영, 큐레이(Q-ray) 검사 등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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