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명의 별나고 천재적인 작가들
TV 시리즈 <더 볼드 타입(The Bold Type)>에서 한 캐릭터가 작가들의 고충과 글쓰기가 자신을 얼마나 미치게 만드는지 불평하자, 친구는 이렇게 답합니다. "모든 작가는 제정신이 아니야. 안 그랬으면 실비아 플라스가 왜 오븐에 머리를 넣었겠어?"
작가와 글쓰기는 아주 오래전부터 '광기'의 레시피였습니다. 원래 그런 기질을 타고났거나, 글을 쓰다 보니 그렇게 되었거나 둘 중 하나겠죠. 하지만 그중에서도 독보적인 괴짜들이 있었습니다. 여기 남다른 기벽을 보여주었던 위대한 작가 6명을 소개합니다.
1. 오스카 와일드 (Oscar Wilde)
'도리안 그레이'는 오랜 세월 수많은 전설과 이야기, 영화, 드라마로 재탄생했습니다. SNS를 하거나 영화를 보고 책을 읽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오스카 와일드가 창조한 이 독특한 캐릭터에 대해 들어봤을 것입니다.
1854년 10월에 태어나 46세의 나이에 뇌수막염으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그는 누구보다 화려하고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습니다. 그가 남다르다는 것을 처음 알아챈 사람은 프라이도 콕스 신부였습니다. 그는 와일드에 대해 "장차 '변덕스러운 천재'가 될 오스카 와일드에게 세례를 주었다"고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미(美)를 지독하게 추구했던 그는 타인의 시선보다 자신이 정의한 아름다움에 집중했습니다. 남성들이 짧은 머리를 고수하던 시대에 머리를 길게 길렀으며, 심지어 바닷가재에 목줄을 매어 산책시켰다는 루머가 돌 정도로 화려한 괴짜였습니다.
2. 에드거 앨런 포 (Edgar Allan Poe)
비평가 그리스월드가 '정신 이상'이라 불렀던 것은 사실 포의 슬픔과 기벽이었습니다. 1809년에 태어나 40년 후 무너진 삶을 뒤로하고 세상을 떠난 그는 단편 소설의 선구자이자 낭만주의의 대부로 추앙받습니다.
그의 인생을 바꾼 것은 시 **<까마귀(The Raven)>**였지만, 영광은 짧았습니다. 아내이자 사촌이었던 버지니아가 결핵으로 세상을 떠나자 그의 세계는 완전히 붕괴되었습니다. 그는 웨스트포인트(육군사관학교)를 그만두기 위해 일부러 군사 재판을 청구하기도 했습니다. 수업과 점호를 의도적으로 거부한 뒤, 재판에서는 유죄 증거를 흘리며 무죄를 주장하는 기발한 방식으로 결국 파면당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3. 잭 런던 (Jack London)
초기 작가들과 달리 잭 런던은 작품으로 상당한 부를 쌓았으며 미국인들의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의 글쓰기는 순수한 영감보다는 가난에서 벗어나 이름을 알리려는 욕구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는 무언가에 집착하면 그것을 완전히 이해할 때까지 며칠 동안 침대에 누워 고민하곤 했습니다. 그는 한때 "내 뇌를 팔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4. 그레이엄 그린 (Graham Greene)
20세기의 전설적인 영국 작가인 그는 스릴러 소설의 거장이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자살 충동에 시달렸던 그는 특히 숫자에 대한 집착이 심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는 아내에게 보낸 편지에서 자신에게는 "가정생활과 근본적으로 상충하는 기질이 있다"고 썼는데, 스스로 '병'이라 불렀던 이 기질이 곧 자신의 천재성의 핵심임을 인정하기도 했습니다.
5. 어네스트 헤밍웨이 (Ernest Hemingway)
헤밍웨이는 네 번의 결혼을 했고, 학자들은 그에게서 나르시시즘의 흔적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그는 문학 기법인 **'빙산 이론(Iceberg Theory)'**을 창안하여 감정을 배제하고 절제된 글쓰기를 강조했습니다. 쿠바 저택에서 60마리가 넘는 고양이를 키웠던 그는 자신의 소설 <해류 속의 섬들(Islands in the Stream)>에 자신이 사랑한 고양이를 캐릭터로 등장시키기도 했습니다.
6. 버지니아 울프 (Virginia Woolf)
버지니아 울프는 가족을 잃고 생존과 위안을 위해 펜을 들기 훨씬 전부터 독특한 면모를 보였습니다. 그녀는 글을 쓸 때 항상 책상 앞에 서서 작업하는 습관이 있었고, 죽는 날까지 보라색에 집착했습니다. 안타깝게도 그녀는 주머니에 돌을 가득 채우고 강으로 걸어 들어가 생을 마감했습니다.
작가들은 마음속에 거대한 세계와 차원, 현실을 품고 살아갑니다. 위대한 상상력이 단어와 이야기가 되어 발현되는 과정은 결코 평범할 수 없습니다. 때로는 너무나 강력한 이야기를 엮어내느라 상상과 현실을 혼동하기도 하지만, 아마도 그런 독특한 정신이 있었기에 그들의 작품이 시간을 견디고 살아남은 것 아닐까요?
#문학 #작가비하인드 #천재성 #괴짜 #인문학 #독서 #오스카와일드 #에드거앨런포 #헤밍웨이 #버지니아울프 #잭런던 #그레이엄그린 #이야기 #베스트셀러

0개의 덧글:
댓글 쓰기
에 가입 댓글 [Atom]
<< 홈